사회 초년생이 주식 공부 안 하는 게 한심한 이유
– 경제적 자립을 가로막는 무지, 그리고 그 심리적 비용
들어가며
“돈을 벌어도 왜 모이지 않을까?”
많은 사회 초년생들이 월급을 받으며 이런 고민을 시작합니다. 하지만 대다수는 월급만으로 자산을 늘릴 수 없다는 현실적인 벽 앞에서 좌절하거나, 무지와 두려움 때문에 아무런 행동도 하지 못합니다.
2023년 국민연금공단 조사에 따르면, 2030 청년의 74.6%는 "노후 준비에 불안함을 느낀다"고 답했으나, 주식이나 투자에 대한 실질적 공부를 하고 있는 비율은 17.3%에 불과했습니다.
이 글에서는 왜 사회 초년생일수록 주식과 같은 투자 공부가 반드시 필요하며, 이를 하지 않을 경우 어떤 경제적·심리적 비용을 치르게 되는지를 깊이 있게 다뤄봅니다.
1. 📊 현실: 월급만으로는 자산을 만들 수 없다
통계적 진실
통계청 자료에 따르면, 2023년 기준 2030대 평균 월급은 약 270만 원. 이 중 실질저축 가능액(소비·세금 제외)은 평균 3545만 원.
연 500만 원 저축 시, 10년간 모을 수 있는 금액은 5,000만 원.
그러나 같은 금액을 **연 수익률 6%**로 꾸준히 투자했을 경우, 약 6,700만 원까지 불어납니다. 수익률 차이로 인한 격차는 1,700만 원 이상.
전문가 견해
금융경제학자 존 보글(John Bogle)은 “투자를 하지 않는 것은 돈의 구매력을 잃게 만드는 가장 비싼 선택”이라고 말합니다.
물가는 오르지만, 현금의 가치는 하락합니다. 주식 공부를 하지 않는다는 것은 스스로 인플레이션에 굴복하는 것과 다름없습니다.
2. 🧠 심리: ‘두려움’과 ‘무지가 만든 회피 전략’
행동경제학적 분석
하버드대학교의 행동경제학자 다니엘 카너먼(D. Kahneman)은 “사람은 자신이 모르는 영역에 대해 과도한 회피 성향을 보인다”고 말합니다.
즉, 주식에 대해 몰라서 공부를 미루고, 모르기 때문에 더 무서워하는 악순환에 빠지게 됩니다.
현상 사례
강민석(29세, 직장인): "주변에서 '코인으로 잃었다', '주식은 도박이다' 같은 말을 많이 들어서 아예 손도 안 댔어요. 그런데 5년 지나고 보니, 그동안 돈은 모이지 않고, 친구들은 투자로 차를 사고 결혼 자금도 준비했더라고요. 이제라도 시작하려고요."
심리학적 오류
이를 **현상 유지 편향(status quo bias)**이라고 합니다. 현재 상태를 바꾸는 불편함을 회피하고, 변화에 수반되는 불확실성을 과대평가하는 경향입니다.
문제는 그 대가가 ‘미래의 후회’로 돌아온다는 것입니다.
3. 💸 기회비용: 잃고 있는 건 돈만이 아니다
경제학적 시뮬레이션
매달 20만 원을 20년간 투자할 경우 (연 7% 수익 기준) → 약 1억 50만 원 형성 가능
투자 없이 단순 저축만 할 경우 (이자 1% 가정) → 약 5,300만 원
▶ 차이: 5,000만 원 이상
즉, 지금 공부하지 않는 것은 매달 몇십만 원의 손실을 자초하는 것과 동일합니다.
심화 문제: 부의 격차
서울대 경제연구소의 2022년 보고서에 따르면, 20대 중 주식·펀드에 정기적으로 투자하는 사람은 자산 증가율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평균 3.6배 높았습니다.
공부하지 않는 순간, 정보·교육 격차는 ‘자산 격차’로 직결됩니다.
4. 🪞 정체성의 문제: ‘돈 얘기’를 회피하는 문화
사회문화적 배경
한국 사회는 돈에 대해 ‘탐욕스럽다’, ‘속물이다’라는 문화적 시선을 내재화하고 있음.
그 결과, 경제적 관리를 ‘현실 도피’처럼 회피하며, 특히 **사회 초년생일수록 "아직은 빠르다"**는 착각에 빠지기 쉬움.
전문가 견해
서울대학교 심리학과 박지혜 교수는 “돈에 대한 불편함은 자기 효능감을 저하시키고, 실제로 ‘돈을 잘 못 다루는 사람’이 되게 만든다”고 분석합니다.
심지어 자신이 부정적으로 인식하는 분야는 학습 능력조차 떨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.
5. 🧭 해법: ‘지금’이 최고의 시기라는 사실
**경제학의 핵심 원리 중 하나는 "복리 효과는 시간에 비례하여 폭발적으로 커진다"**는 것입니다.
앨버트 아인슈타인은 복리를 "세상에서 가장 강력한 힘"이라고 불렀습니다.
복리를 경험하려면 하루라도 빨리 시작하는 것이 핵심입니다.
초년생을 위한 투자 공부 로드맵
기초 개념 익히기 – 주식, ETF, PER, 배당 등
모의 투자 or 소액 투자 – ‘실전’ 경험이 빠른 학습을 유도
독서 + 뉴스 팔로우 – 《돈의 심리학》, 《시골의사 박경철의 투자 수업》 등
자동화 투자 시스템 만들기 – 자동 이체 + 장기 ETF 적립식
커뮤니티에서 배우기 – 같은 초년생 투자자들과 경험 공유
마치며: 투자 공부는 ‘선택’이 아니라 ‘책임’이다
사회 초년생이 주식 공부를 하지 않는 것은 단순한 게으름의 문제가 아닙니다.
그건 미래의 나에게 큰 비용을 떠넘기는 선택이며,
경제적 자립과 자유를 포기하는 것과 같습니다.
“나는 돈에 관심이 없다”는 말은 멋진 말이 아닙니다.
그건 스스로의 미래에 무관심하겠다는 선언일 수도 있습니다.
지금, 오늘부터라도 한 걸음씩 시작하세요.
소액이라도 투자에 익숙해지고, 경제에 대해 생각하는 습관을 갖는 것이
당신의 10년, 20년 후를 완전히 바꿔놓을 수 있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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